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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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관세 전쟁의 2라운드'와 'AI 도태(Disruption) 공포'라는 두 개의 파도에 직면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을 우회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AI 스타트업의 공세에 흔들린 소프트웨어 섹터가 시장을 끌어내린 하루였습니다.

오늘 시장을 뒤흔든 주요 이슈들을 핵심 정리해 드립니다.

 

1. '상호관세' 무효에도 굴하지 않는 트럼프: "글로벌 관세 15%"

대법원이 기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 전격 인상: 당초 발표한 10% 글로벌 관세를 하루 만에 15%로 전격 인상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장난치는 국가엔 더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으름장과 함께 수입 수수료 도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 글로벌 균열: 이에 대응해 유럽연합(EU) 의회는 미국과의 무역협정 비준을 보류하기로 결정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 시장의 해석: 단순한 관세를 넘어 기존 무역 질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다우 지수는 800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2. AI 보안의 '파괴적 혁신'과 소프트웨어주의 수난

그동안 AI 수혜주로 꼽히던 사이버 보안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역설적으로 'AI에 의해 도태될 수 있다'는 공포(AI Disruption)에 휩싸였습니다.

  • 앤스로픽의 습격: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출시한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가 기존 보안 업체들의 파이롤(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폭락했습니다.
  • 주요 종목 급락:  데이터도그(-11.28%), 지스케일러(-10.31%), 클라우드스트라이크(-9.85%) 등 전통적인 보안 강자들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스노우플레이크(-8.64%), 오라클(-4.57%) 등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었습니다.
  • 투자 심리: "일단 팔고 나중에 평가하자(Sell first, evaluate later)"는 심리가 지배하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마저 집어삼켰습니다.

 

3. 월러 이사의 '매파적 변신': 3월 금리 동결 시사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돌아섰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 입장 변화: 강한 노동 시장과 물가 진전 속도를 근거로 "3월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금리 인하 의견을 냈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 페드워치(FedWatch):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4.7%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4. 제약주의 희비: 노보 노디스크 vs 일라이 릴리

비만 치료제 시장의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주가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노보 노디스크(-16.43%): 새로운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 일라이 릴리(+4.86%): 경쟁사의 부진 속에 투약 편의성을 높인 '퀵펜(KwikPen)' 공개 소식까지 더해지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투자 한마디: "적응하거나, 도태되거나"

오늘 시장은 'AI가 누구의 돈을 벌어줄 것인가'를 넘어 '누구의 일자리를 뺏을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공포를 반영했습니다. 또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은 비용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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