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1762210471403.png.jpg

 

 

AI 칩 패권 전쟁: 트럼프發 미국 우선주의와 Microsoft의 대규모 선점

 

미국의 공급망 통제 강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인 엔비디아(Nvidia)의 최첨단 AI 칩을 중국 등 특정 국가의 손이 닿지 않도록 미국 기업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차단하려는 '기술 냉전' 기조의 강화로 풀이됩니다.

Microsoft의 97억 달러 규모 칩 확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빅 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이미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계약과 맞물립니다. Microsoft는 데이터 센터 운영사 IREN약 9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AI 가속기 시장의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GB300 프로세서에 대한 접근권을 5년 동안 확보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AI 컴퓨팅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워렌 버핏의 신중론: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상 최대 현금 축적

 

'버핏 효과'의 마지막 경고: 워렌 버핏 회장의 퇴임 전 마지막 재무 보고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에 대한 깊은 신중함을 드러냈습니다. 3분기 영업 이익이 34%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투자보다는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대치인 3,817억 달러로 불렸습니다.

12분기 연속 순매도: 이는 버크셔가 12분기 연속으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매수한 주식보다 매도한 주식이 더 많았음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현금을 비축하는 전략은 버핏이 고수해 온 '매우 매력적인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보수적인 투자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이는 현 시장 상황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으며, 향후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의 지속 및 산업계의 적응

 

관세 리스크의 제도화: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행위에 대해 제동을 걸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법적으로 인정받고 기업들이 이를 '새로운 현상 유지(status quo)'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공급망 재편의 비용: 공장 설비 제조업체 등은 관세 여파로 인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인도 등 다른 저비용 국가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로, 산업계 거물들은 수년간의 혼란 끝에 높은 관세 구조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면서 최근 분기에는 정책적 혼란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무역 리스크를 비용 구조에 내재화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기업 동향 

 

 

1.  금융 및 투자 거물들의 움직임

 

Berkshire Hathaway Inc

워렌 버핏의 퇴임 전 마지막 보고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에 대한 신중론을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3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34억 9천만 달러로 호실적을 보였으나, 매출 성장률은 미국 경제 성장률보다 낮은 2%에 그쳤습니다. 특히, 버크셔는 12분기 연속으로 주식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으며, 현금 보유액을 사상 최고치인 3,817억 달러로 증액했습니다. 이는 버핏의 철학대로 대규모 투자 기회를 기다리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입니다.

 

Bank of America Corp (BofA)

BofA는 트레이딩 부문 리더십 개편을 단행하며 데니스 마넬스키수피안 주베리를 글로벌 마켓 공동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BofA는 1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강력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판매 및 트레이딩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CompoSecure Inc

핀테크 기업인 컴포시큐어는 Husky Technologies부채 포함 약 50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며, 이는 20억 달러 규모의 PIPE(사모 공모 투자)를 통해 부분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는 핀테크와 기술 제조 분야의 외형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M&A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2.  에너지 및 자원 탐사 동향

 

Exxon Mobil Corp

대런 우즈 CEO는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이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글로벌 매출의 5%에 달하는 벌금을 피하기 위해 EU에서 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강력한 환경 규제를 추진하는 유럽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 간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BP plc

BP는 부채 수준을 낮추기 위한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ixth Street에 미국 육상 파이프라인 자산의 소수 지분을 15억 달러에 매각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는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입니다.

 

Chevron Corp & ConocoPhillips

에너지 기업들은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Chevron은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연안에서 90%의 지분으로 석유 및 가스 탐사 운영을 시작했으며, ConocoPhillips는 주니어 파트너와 함께 호주 동부 연안에서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를 시작했습니다.

 

3. 항공, 방산 및 자동차

 

Lockheed Martin Corp

대만 국방부는 미국이 지연된 F-16V 전투기의 대만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생산 라인에 있는 50대 중 10대가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양측의 노력을 시사합니다.

 

Spirit AeroSystems Holdings Inc

항공우주 부품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는 3분기 순손실이 전년 대비 확대된 7억 2,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공급망 비용 증가로 인해 현금 소모가 지속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비용 압박을 반영합니다.

 

Polestar Automotive Holding UK plc

스웨덴 EV(전기차) 기업인 폴스타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하락하여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규정 위반 통보를 받았습니다. 2026년 4월 29일까지 주가를 회복해야 하는 시한을 부여받았으며, 이는 EV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압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