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image-1769642129037.png

 

 

 

테슬라(Tesla)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에 20억 달러(약 2조 7천억 원)를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지만, 테슬라는 이를 ‘물리적 AI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규정했습니다.

 

20억 달러 투자의 배경과 논란

테슬라는 지난 1월 16일, xAI의 시리즈 E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20억 달러를 출자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xAI가 최근 완료한 2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의 일환입니다.

  • 주주 반대 무시?: 지난해 테슬라 주주들은 비구속적 투표를 통해 xAI 투자안을 사실상 부결(기권표를 반대표로 집계하는 정관에 따름)시킨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투자를 강행했습니다.
  • 순환 출자 구조: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가 이미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상황에서 테슬라까지 가세하며, 머스크의 기업들끼리 자금을 주고받는 '순환 거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왜 xAI인가? ‘마스터 플랜 파트 4’와의 연결고리

테슬라는 이번 투자가 작년 9월 공개한 ‘마스터 플랜 파트 4(Master Plan Part IV)’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 디지털 AI(xAI)와 물리적 AI(Tesla)의 결합: 테슬라는 자동차와 로봇이라는 '하드웨어'를 가진 반면, xAI는 그록(Grok)과 같은 강력한 '언어 모델 및 추론 엔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둘을 결합해 AI를 현실 세계에서 대규모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xAI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위해 전용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로봇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xAI의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데이터 센터 인프라: 테슬라는 이미 xAI의 데이터 센터에 '메가팩(Megapack)'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xAI의 강력한 컴퓨팅 자원을 자율주행(FSD) 학습에 활용하는 프레임워크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테슬라 4분기 실적: 엇갈린 성적표

투자와 함께 발표된 테슬라의 성적표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현실적 고통'이 공존했습니다.

  • 매출: 2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248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 이익 감소: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급감했습니다.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과 로보택시, 옵티머스 등 AI 연구개발(R&D) 비용이 급증한 탓입니다.
  • 긍정적 지표: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부문 총마진이 17.9%를 기록, 시장 예상치(14.3%)를 크게 웃돌며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전망: 2026년은 '약속의 해'가 될 것인가?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주 서한을 통해 2026년이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및 로보틱스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1. 사이버캡(Cybercab) 생산: 올해 중 로보택시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 구독형 FSD: 2월 14일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일시불 대신 월 99달러의 구독형으로 전면 전환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3. 옵티머스 현장 투입: 올해 말까지 테슬라 공장에 수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배치하여 실제 제조 공정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전문가 한줄평: "주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테슬라의 운명을 AI 스타트업 xAI와 하나로 묶었습니다. 이제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판매량이 아닌, xAI와의 시너지가 낳을 '로봇 지능'의 속도에 좌우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https://techcrunch.com/2026/01/28/tesla-invested-2b-in-elon-musks-xai/
 

DSR무관9.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