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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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수익성을 훼손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할 것이라는 이른바 'AI 공포'가 전방위로 확산되며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폭락하며 22,500선으로 후퇴했고, 다우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1.34% 하락했습니다. 특히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과 은 가격까지 투매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며 시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습니다.

 

1. 'AI 파괴주의'의 확산: 물류와 부동산 서비스의 몰락

앤스로픽 쇼크로 시작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위기가 이제 실물 서비스 산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물류·운송의 비명: AI 에이전트가 화물 운송의 비효율성을 제거해 중개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공포에 CH 로빈슨(-14.54%)과 RXO(-20.45%) 등 물류 기업들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 부동산 서비스의 연쇄 하락: 전날에 이어 CBRE(-8.84%)와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11.52%) 등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주들도 AI가 전문직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 시스코(-12.3%)의 경고: "매출은 늘지만 남는 게 없다"

네트워크 장비의 공룡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 발표는 AI 하드웨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 마진 쇼크: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향후 마진 목표치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습니다.
  • 메모리 가격의 역설: 레노버 CEO가 "메모리 가격이 이번 분기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메모리 업체(마이크론 등)에는 호재였으나, 시스코와 같은 장비 업체에는 심각한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악화 우려를 낳았습니다.

 

3. 금·은 가격의 의외의 폭락: "현금을 확보하라"

강력한 고용 지표(서프라이즈)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어버리자, 안전자산 시장에서도 '패닉 셀링'이 나타났습니다.

  • 자산 가치의 재조정: 금 가격은 장중 한때 3.5%, 은 가격은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가장 유동성이 좋은 금과 은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 러시아의 달러 복귀 루머: 일부 외신에서 러시아가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해 달러 결제 시스템 복귀를 검토 중이라는 보고서가 나오며 달러 가치가 반등하자, 달러의 대안인 금과 은의 매력도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4. 트럼프의 '한 달' 최후통첩과 유가 급락

중동의 긴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압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 이란 핵 협상 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 협상 타결을 위한 시한은 딱 한 달"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2차 항모 전단을 출격시키며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 유가 하락(-2.77%): 시장은 트럼프의 강력한 개입이 오히려 '빠른 종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며 유가를 62달러 선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에너지주인 엑슨 모빌 등도 유가 급락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5. 13일 밤, '운명의 CPI'가 온다

시장은 이제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게 나온 상황에서 물가 지표마저 높게 발표될 경우, 3월 금리 동결을 넘어 연내 금리 인하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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